태풍에 쓰러져 9개월째 투병
극진한 치료에도 새순 안돋아
극진한 치료에도 새순 안돋아
지난해 태풍 볼라벤 때 강풍에 쓰러진 천연기념물 290호 충북 괴산 삼송리 소나무(일명 왕소나무)가 9개월이 지나도록 회생 기미가 보이지 않아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변영섭 문화재청장은 14일 오전 10시30분께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왕소나무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임각수 괴산군수 등과 왕소나무 회생 대책 등을 논의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28일 왕소나무가 쓰러지자 1억원을 지원하는 등 왕소나무 회생에 공을 들여왔다.
괴산군은 문화재청 등의 도움으로 왕소나무의 수분 증발을 막으려고 차광막을 치고 뿌리를 흙으로 덮은 뒤 영양을 공급해 왔다. 나무병원에 맡겨 정밀진단을 한 뒤 증산억제제, 발근촉진제 등을 투여하는 등 왕소나무의 투병과 회생에 힘써 왔다. 쓰러진 상태에서 치료를 받으면서도 지금까지 큰 줄기 가운데 하나가 푸른 소나무 빛을 잃지 않아 희망을 갖게 했다.
하지만 주변의 다른 정상적인 소나무는 지난달 말께부터 새순이 돋고 있지만 왕소나무는 새순이 나오지 않자 괴산군 등이 발을 구르고 있다.
김영근 괴산군 학예연구사는 “대개 소나무는 이른 봄이면 3~4㎝ 정도 새순이 돋는데 왕소나무는 아직 새순이 보이지 않는다. 순이 나오지 않아 회생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의 나무 가운데 가장 커서 왕소나무로 불리는 삼송리 소나무는 키 12.5m, 둘레 4.7m에 이른다. 나무줄기가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아 용송으로도 불리며, 수령은 600살 정도로 추정된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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