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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시, 침수지역 34곳 선정…맞춤형 대책 마련

등록 2013-05-15 22:15

서울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순간적으로 침수 피해가 벌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지역별로 맞춤형 수방 대책을 15일 내놨다. 사당, 관악 도림천, 강남역, 광화문, 신월동 등 5곳을 포함해 모두 34개 상습침수지역을 선정해 특성에 맞는 대책을 편다는 것이다.

우선 지하주택 밀집지역인 사당역 주변에는 시에선 처음으로 버튼 하나로 밀려드는 빗물을 막을 수 있는 ‘자동 도로 물막이판’(1m 안팎)을 이면도로 진입부 3곳에 시범 설치하기로 했다. 6만t 규모의 빗물 저류 공간도 조성하기로 했다.

2011년 하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가 일어난 관악 도림천의 경우, 서울대 안 버들골과 공대 폭포 2곳에 2.5만t, 서울대 정문 앞에 4만t 규모의 저류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학교 안에 빗물저류조를 조성하는 첫 사례다.

강남역 쪽은 가장 낮은 지대인 진흥아파트 사거리의 침수피해가 심한데, 차량 높이만큼 차오르는 빗물을 처리하기 위해 1.5만t 규모의 빗물저류조를 용허리공원에 조성한다. 시는 새로 하수관거를 설치해 2015년까지는 강남역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시는 또 광화문 지역 침수 원인의 하나인 ㄷ자형 관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길이 140m의 하수관거를 추가로 매설했고, 올해 경복궁역 주변에 하수관거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월 지역은 1308억원을 투입해 터널 길이 3.6㎞, 유입 관거 길이 1.1㎞, 지름 7.5m의 빗물 저류 배수시설을 국내 최초로 2015년까지 만들기로 했다. 시는 이들 사업을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빼고도 현재까지 466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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