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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오월의 함성, 어디서 느껴볼까

등록 2013-05-16 20:28

5·18 33돌 행사 광주 곳곳서 열려
오월길 걸으며 사적지 체험부터
연극·음악회·씻김굿 등 행사 다채
“5·18 33돌, 어디에 가보실래요?”

또다시 오월이다. 33년 전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광주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앞 광장 등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오월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는 진혼굿과 음악회와 연극 등 내용이 풍성하다. 최근 5·18 민중항쟁에 대한 왜곡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자녀들과 함께 오월길을 걷거나 연극 등을 함께 보며 가벼운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5·18민중항쟁 기념행사 위원회는 17일 저녁 7시 광주 금남로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5·18 사적지 곳곳에서 오월 행사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오월정신 계승을 위해 마련한 ‘오월길 걷기 라디엔티어링-임을 위한 행진곡’(광주문화방송, 티비엔, 피비시 등 라디오 3사 공동 진행)은 17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라디오를 들으며 5·18 사적지를를 답사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17~19일엔 행사위에서 옛 전남도청~전남대~상무대 영창체험~국립5·18민주묘지 등을 방문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7~18일엔 광주시 동구 궁동 예술의 거리 민들레소극장에서 극단 토박이가 항쟁의 정신을 연극으로 표현한 <마중>을 무대에 올린다. 18일 저녁 7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선 광주인권상 수상 축하음악회가 열린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자 김종률(55)씨가 제이아르미디어와 함께 기획한 공연이다.

5·18 영령들을 위로하는 진혼굿은 18일 오후 3시 광주시 동구 증심사 쪽에 위치한 전통문화관 서석당 토요상설무대에서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남도씻김굿보존회를 초청해 죽은 자의 넋을 씻고 해원시키는 씻김굿을 연행한다. 망월동 구묘역의 작은음악회(18일)도 올해 여섯해째 열린다.

80년 5월 시장 상인 등 시민들이 시민군들에게 만들어 제공해 ‘오월 광주공동체’의 상징이 된 주먹밥을 나누는 행사도 열린다. 22일 오후 2시 광주시 서구 양동시장에선 주먹밥 나누기 행사가 펼쳐진다. 당시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만들어 날랐던 시장 아주머니들이 직접 주먹밥을 만든다. 또 금남로에서 택시와 버스를 몰고 계엄군을 향해 돌진했던 날을 기념한 민주기사의 날(20일) 행사도 열린다. 계엄군이 광주로 들어오던 80년 5월27일 새벽 영원히 살기 위해 목숨을 버렸던 시민군 등 희생자를 추모하는 부활제가 27일 오후 5시 옛 전남도청에서 열린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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