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접근해 성관계를 한 뒤 성폭행 신고를 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일명 ‘꽃뱀 공갈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의 꾐에 빠진 한 30대 남성은 이들의 압박에 시달리다 충격으로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성관계를 한 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돈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법상 공동 공갈)로 이아무개(3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 초께 범행 설계·협박조, 대상 물색조(호구 모집책), 활동조(꽃뱀) 등으로 조직을 꾸린 뒤 범행을 시작했다.
이씨 등은 지난 1월 중순께 충북 청원군 오창읍 한 주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ㄱ(31)씨와 술을 마시다 옆자리에 있던 여성들과 합석했다. 영문을 모르던 ㄱ씨는 전아무개(39)씨와 노래방에 이어 근처 여관에 가서 성관계까지 했다. 이후 전씨는 ‘꽃뱀’으로 돌변해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을 했고 이씨 등은 ㄱ씨를 협박해 600만원을 뜯어 냈다. 이들은 1억원을 추가 요구했고, 협박에 시달리던 ㄱ씨는 갑자기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께 청주시 봉명동에서 우아무개(37)씨에게 접근해 같은 방법으로 성관계를 한 뒤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을 하며 합의금으로 3500만원을 뜯어내는 등 3차례에 걸쳐 4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협박을 하다 여의치 않으면 실제로 경찰서에 강간 혐의로 고소장을 내는 등 치밀하면서도 대담하게 범행을 했다. 조직을 꾸린 점으로 미뤄 추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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