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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 시민의 노래 개정 ‘엇박자’

등록 2013-05-21 20:57

시, ‘점프 투게더’ 후보곡 선정하고
현 노래와 경쟁시켜 선호도 조사
문화계 “후보곡에 자신없나” 지적
“부어오른 눈으로 새벽을 기다려/ 우리들 목숨 같았던 저 무등산이여~”

광주시는 21일 “최근 ‘점프 투게더’(황지우 시, 류형선 곡)를 시민의 노래 개정 후보 곡으로 선정하고, 6~7월 두달 동안 음원을 시청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 노래엔 “이렇게 빛이 되는가/ 눈부셔라”, “사람마다 빛이 나는 여기는 광주/ 빛으로 지어진 빛들의 정거장” 등 가사에 광주정신과 공동체 의식 등이 담겨 있다. 시는 2011년 7월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12명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뒤, 지난 1월 전문가에게 의뢰한 4곡의 음원을 받아 최종 1곡을 시민의 노래 후보로 선정했다. 시는 ‘점프 투게더’를 두달 동안 널리 알린 뒤, 8월에 시민들을 상대로 현재의 시민의 노래와 새 후보곡을 놓고 선호도 조사를 벌인 뒤 9월에 제6차 자문위원회를 열어 개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22일 시민의 날 행사에서 불리는 광주시민의 노래는 1987년 박홍원(전 조선대 국문과 교수) 작사, 길옥윤 작곡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시는 2010년 시민의 날을 11월1일에서 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퇴각해 ‘해방광주’를 맞았던 5월22일로 바꾼 뒤, 이듬해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자 시민의 노래 개정에 나섰다. 새 시민의 노래엔 민주인권, 문화수도, 첨단산업 등 시의 비전을 담기로 했다.

하지만 광주시가 시민의 노래 후보 곡을 기존의 시민의 노래와 견주는 선호도 조사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화계 한 인사는 “시민의 노래를 개정하기로 하고 최종 1곡을 선정하고도 기존의 시민의 노래를 포함시켜 선호도 조사를 하는 것은 스스로 새 후보곡에 대해 자신이 없다는 의미 아니냐”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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