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주민들, 장애인 가족에 집 지어줘
충북 청원군 미원면 주민들이 정신지체 장애인인 박아무개(51·여)씨 가족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미원면 주민들은 지난 6월 정신지체 3급인 박씨와 정신지체 1~2급의 자녀 3명이 무너질 듯한 흙집에서 생활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주민자치위원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박씨 가정에 새 집을 지어 주기로 하고 15명의 봉사단을 꾸렸다.
이들은 군에 박씨 가정의 딱한 사정을 알려 1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고 공사를 시작했다.
주말 등 남는 시간을 쪼개 기초를 다지고, 벽돌을 쌓고, 지붕을 올리는 일에서 도배, 장판 깔기 등 모든 일을 주민들이 손수 했다.
평소 전문 건축일을 하는 주민들은 보수 없이 참여했고, 기술이 없는 이들은 벽돌을 나르는 등 허드렛일을 거들었다.
주민들은 2개월여만에 방 2칸, 욕실, 다용도실, 거실 등을 갖춘 50㎡규모의 사랑의 집을 준공했다.
이상돈 주민자치위 사무국장은 “평소 박씨 집을 지날 때마다 위태위태했는데 주민들의 땀으로 집을 지으니 더없이 기쁘다”고 “일손을 보태준 주민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청원/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청원/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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