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병상 90대 노인에 막말한 순천 고교생 ‘퇴학’

등록 2013-05-29 11:53수정 2013-05-29 12:08

패륜 동영상으로 공분을 샀던 학생 2명이 학교에서 사실상 퇴학을 당했다.

 순천제일고는 29일 “노인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90대 할머니들에게 막말을 하고 이를 동영상에 찍어 온라인에 올린 2학년생 장아무개(17)군과 김아무개(17)군 등 2명한테 3일 동안 등교 하지 말고 3일 안에 전학하라는 등 중징계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28일 저녁 교장·교감 등 9명이 참여하는 학생선도위원회를 열어 “두 학생이 비행으로 사회봉사 활동을 받는 중에 사회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말썽을 빚은 만큼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3일 안에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지 못하면 퇴학 처분을 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두 학생은 31일까지 등교할 수 없고, 이 기간 안에 전학할 학교를 찾지 못하면 6월3일자로 퇴학을 당하게 된다.

 이 학교 김성호 교감은 “징계로 부과된 사회봉사 활동 중에 말썽을 일으키면 전학을 권고할 수 있다는 생활규정이 있다. 사회봉사 이상의 처벌을 두 차례 이상 받으면 퇴학이 가능한데 이번 경우는 그 정도를 넘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학교 쪽은 학생과 학부모한테서 “봉사활동 인증사진을 찍으려 했다”는 소명을 들은 뒤 3일 동안의 유예 기간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용 교장, 교사 대표, 학생 대표 등 5명도 이날 오전 학생들이 말썽을 일으킨 노인복지시설을 찾아가 사죄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학생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학교 학생 2명은 지난 27일 순천시 상사면 노인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병상의 할머니를 향해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라거나 “꿇어라, 이게 너와 나의 눈높이다”라는 막말을 하고 이를 찍어 동영상에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이재용 부회장 아들 부정입학 의혹에 삼성은…
육사 초유의 성폭행 사건에 “어느 조직이든 이런 일 있다”는 군 간부
‘직장의 신’ 김혜수 “배우의 흥분과 욕망 자극한 작품”
이런 사람이 교사라니…막나가는 ‘일밍아웃’
[화보] 태극전사 레바논전 출격 완료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