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기 맞아…유홍준 교수 동행
촌스럽고 털털했던 그의 별명은 합수였다. 전라도 말로 ‘똥과 오줌이 섞인 거름물’을 말한다. 그 역시 생전에 ‘한없이 자신을 낮추고 민중과 더불어 살겠다’는 뜻이라며 즐겨 썼다. ‘5·18 민중항쟁의 마지막 수배자’로 불렸던 운동가 고 합수 윤한봉(1947~2007) 선생은 1980년 5·18 직전 수배돼 이듬해 미국으로 밀항한 뒤 통일운동을 하다가 93년 귀국해 민족운동에 헌신했던 운동가다.
합수 윤한봉 기념사업회(이사장 문규현)는 윤한봉 선생 6주기 추모일을 맞아 고인의 생가가 있는 전남 강진으로 역사문화 답사 여행을 떠난다. “오묘한 청잣빛 바다가 있는 강진에서 ‘합수’ 선생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나누자”는 취지의 답사다. 올해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출간 20돌을 맞은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동행한다.
답사 여행은 22일 오전 11시 그가 묻힌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서울·광주 등지의 답사객이 한자리에 모여 6주기 추모식을 마친 뒤 시작한다. 답사단은 윤 선생이 한때 머물렀던 정수사를 거쳐 청자박물관을 둘러본다. 유 교수는 이날 오후 5시 강진아트홀에서 ‘유홍준 문화유산 답사’ 20돌 기념강연회를 연다. 주작산 휴양림에서 춤명상가 강혜림씨의 ‘나 너 그리고 우리’라는 공연도 열린다. 5일부터 답사 참가 희망자의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1인당 7만원이다. 010-3621-8998.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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