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노력항·우수영항 개발
관광 강화한 ‘체류형’으로 조성
관광 강화한 ‘체류형’으로 조성
전남도가 배편으로 제주에 가는 관광객이 한해 100만명을 넘어서자 제주 뱃길이 개설된 항구들을 체류형 다기능항으로 만들기로 했다.
전남도는 11일 “전남에서 제주로 가는 뱃길을 이용한 관광객(편도 기준)이 2009년 60만명에서 해마다 19%씩 늘어나 지난해 100만명을 넘었다. 배편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항구 주변에 머물며 낚시나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체류형 복합다기능항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제주 여객선은 목포~제주를 잇는 2만4000t급 씨스타크루즈를 비롯해 6개 항로에 9척이 운항하고 있다. 1970년 말 뱃길이 생긴 목포항과 완도항을 비롯해 제주 관광객이 폭증한 2000년대 들어 고흥·장흥·해남·여수 등지에 속속 항로가 개설됐다. 특히 최근 10년 사이에 고흥 녹동항이 2004년 3월, 장흥 노력항이 2010년 7월, 해남 우수영항이 지난 3월 항로를 열면서 치열한 관광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항로가 늘면서 올해 1~4월의 이용객은 3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명보다 10.3%가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제주 뱃길 중 최근에 개설된 장흥 노력항과 해남 우수영항을 관광객이 머물면서 관광과 문화를 체험하고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다기능 항구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 항로를 개설하기 위해 준비중인 여수항, 강진 마량항도 주변에서 낚시나 레저를 즐기고 수산물을 사고팔 수 있는 공간을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2004년 여수 국동항을 다기능항으로 지정해 363억원, 강진 마량항은 어촌어항 복합 공간을 조성하는 데 110억원을 투자했다.
장용칠 도 항만물류 담당은 “최근 개설한 장흥 노력항과 해남 우수영항을 어촌어항법의 규정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다기능항으로 지정해 주도록 해양수산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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