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산과 하천, 마을길을 아우르며 시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서울 둘레길’이 내년 말까지 모두 연결된다. 서울 둘레길은 8개 코스로 모두 157㎞에 이른다.
서울시는 현재 관악산, 대모·우면산, 안양천 등 3개 코스 57.5㎞ 구간 연결 공사를 마쳤고, 올해 안에 봉산·앵봉산, 수락·불암산, 용마산, 북한산 등 4개 코스 64.3㎞ 구간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121.8㎞ 구간 공사를 마치고, 내년 말까지 남은 구간인 고덕·일자산(25.2㎞), 아차산(10㎞) 등 2개 코스 35.2㎞ 구간을 추가로 조성해 둘레길 전 구간을 잇는다.
수락·불암산 코스 11.6㎞는 도봉산역~불암산~수락산을 지나 화랑대역으로 연결된다. 용마산 코스는 전체 구간 18.4㎞ 가운데 중랑구 지역 8.4㎞를 정비한다. 화랑대역~용마산역 숲길과 마을길을 따라 연결되며 중랑캠핑숲과 한용운, 오세창, 이중섭 등이 잠들어 있는 망우묘지공원을 지날 수 있다.
또한 봉산·앵봉산 코스 18.1㎞는 가양역에서 구파발역으로 이어지는데, 산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서울 전경, 월드컵공원, 월드컵경기장, 불광천, 서오릉 등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북한산 코스 26.2㎞는 기존 북한산 둘레길을 이용해 조성해 탕춘대성 암문, 4·19 국립묘지, 이준 열사 등 독립유공자 묘역, 정의공주 묘 등을 지난다. 시는 쓰러진 아까시나무를 활용해 나무 계단과 배수로를 놓는 등 둘레길 시설물은 꼭 필요한 부분에만 최소한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서울 둘레길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park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여수 바다에서 발견된 주검, 범인이…
■ 빨간 팬티 벗은 슈퍼맨의 비애
■ A/S하다 음악 지워도…고객에 뻣뻣한 애플
■ 북, 김양건 왜 안 내보냈나
■ [화보] 중부 유럽 대홍수…아! 다뉴브, 엘베여
■ 여수 바다에서 발견된 주검, 범인이…
■ 빨간 팬티 벗은 슈퍼맨의 비애
■ A/S하다 음악 지워도…고객에 뻣뻣한 애플
■ 북, 김양건 왜 안 내보냈나
■ [화보] 중부 유럽 대홍수…아! 다뉴브, 엘베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