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9일부터…일반 550원 혜택
다음달부터 광주광역시와 나주·담양 등 인접 5개 시·군에 광역대중교통 환승 할인제가 시행된다.
전남도는 17일 “광주시와 나주·담양·화순·함평·장성 등을 오가는 대중교통 승객들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대중교통으로 환승했을 때 요금의 50%를 깎아주는 광역대중교통 환승 할인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한해 17억8000만원으로 추산되는 재정보조금을 확보했고, 지자체별로 다른 교통카드의 호환이 가능한 체계를 만든 만큼 한 달 동안 준비해 7월19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주 시내·마을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이 인근 시·군의 농어촌버스로 갈아타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 요금을 할인받게 된다. 구간별로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한 차례 환승 때 할인받는 요금은 일반 550원, 청소년 380원, 어린이 180원으로 정했다. 할인을 받으려면 처음 탔던 대중교통에서 내릴 때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대고 신호를 입력받아 30분 안에 환승해야 한다. 이 제도는 2011년 광주·전남광역행정협의회에서 발의됐고, 지난해 말 광주권 광역대중교통 환승협약을 통해 시행의 방향이 정해졌다.
도 교통정책 최형오씨는 “환승 할인을 받으려면 반드시 교통카드를 이용하고 하차 뒤 30분 안에 갈아타야만 한다. 환승에 따른 운영업체의 결손금은 광주광역시와 인근 5개 시·군이 절반씩 분담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