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광주국제영화제가 광주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린 퍼포먼스 ‘전쟁과 평화’로 26일 막을 올린다.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는 23일 “개막식을 26일 저녁 7시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마련한다”며 “여태껏 광주의 특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여론을 고려해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로 개최도시 광주의 전통과 특성을 알리는 상징적인 개막 퍼포먼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막식 무대에는 한국영화 발달사를 담은 영상 ‘영화 속으로’와 특수효과를 곁들여 광주의 역사와 특성을 담은 퍼포먼스 ‘전쟁과 평화’를 준비했다.
영화 <강력3반>의 주연배우 허준호·남상미씨가 공동으로 진행을 맡고, 홍보대사 박솔미씨가 참석자들을 맞이하며 분위기를 돋운다. 이어 8시부터 개막작인 중국 지앙청 감독의 <헤어드레서>를 상영한다.
개막식에는 중국 여배우 구안 즈린, 일본 감독 야먀다 요지, 한국 작가 김수현, 박종원·박영훈 감독, 배우 고두심·최지나·강은비·정태우 등이 참석한다. 또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미얀마 보키 공보부 차관을 비롯한 국내외 문화계 인사들도 함께 한다.
광주국제영화제는 2001년 창설됐으며, 올해는 16억원을 들여 10일 동안 비경쟁 방식으로 31개국 182편의 영화를 광주극장과 밀리오레 시네마 등지에서 상영한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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