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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만취 의사 4명 시내버스가 경적 울렸다며…

등록 2013-06-26 11:48

운행 막고 행패…경찰 불구속 입건…
만취한 의사들이 시내버스 운행을 막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6일 술에 취해 시내버스를 가로막고 운행을 못하게 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ㄱ(37)씨 등 의사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ㄱ씨 등 4명은 지난 24일 밤 10시5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 앞 네거리 교차로에서 시내버스가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었다. ㄱ씨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ㄴ(37)씨가 편도 5차로 도로에 서 있는 ㄱ씨를 발견하고 경적을 울린 것에 화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ㄴ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길가에 서 있는 남성들이 혹시나 차로로 뛰어들까봐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ㄱ씨는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버스를 쫓아가 정차시킨 뒤 버스 오른쪽 뒷바퀴 보닛을 발로 걷어찼다. ㄱ씨 등은 ㄴ씨가 시내버스를 길 오른쪽 옆으로 정차시킨 뒤 차에서 내리자 삿대질을 하고 욕설을 했다. ㄴ씨는 “이들이 모욕감이 드는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20여분 동안 시내버스 운행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막차를 타고 귀가중이던 승객 10여명이 버스에 갇혀 꼼짝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이날 ㄱ씨가 시내버스 뒷바퀴를 발로 차는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으며, ㄱ씨 등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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