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완공땐 포항~삼척 95분 주파
동해선 경북 영덕~강원 삼척 121.7㎞ 구간이 2018년 준공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KR)은 다음달 동해선 포항~삼척(165.8㎞) 철도건설사업 구간 가운데 2단계 구간인 영덕~삼척 구간 설계에 들어가 2018년 공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2008년 착공한 1단계 구간인 포항~영덕(44.1㎞) 구간은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포항~삼척 구간은 단선으로 건설되며 2조원의 예산이 든다. 이 노선이 준공되면 동해선은 부산에서 삼척까지 연장된다. 또 삼척~강릉 구간은 영동선이 운행되고 있어 강릉~고성군 제진(110㎞) 구간을 제외한 이남 쪽 동해안 철도 노선이 연결되는 셈이다.
고병찬 철도시설공단 일반철도처 부장은 “포항~삼척 구간이 완공되면 현재 시외버스로 3시간여 걸리는 이동시간이 1시간35분으로 크게 단축되고, 대구 등 경북 내륙과 강릉 등 영동지역 간 이동도 수월해져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선은 애초 일제강점기에 부산~원산 노선으로 계획돼 1935년 동해남부선(부산~포항, 147.8㎞)과 1937년 동해북부선(원산~양양, 192.6㎞)이 개통됐다. 포항~삼척 구간은 1940년 착공했으나 1945년 해방 뒤 공사가 중단됐다. 군사분계선~제진역 구간은 2007년 남북철도연결사업으로 부분 개통됐지만 제진~강릉 구간은 2000년 기술조사만 진행됐을 뿐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제외됐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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