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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전-미래부 3일 MOU 체결

등록 2013-07-02 21:21

기초과학연구원 결국 엑스포공원으로

기과연 부지 매입비용 국고부담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등
시 제안 대부분 미래부가 받아들여
원안 주장하던 민주당 반발 거셀듯
대전시와 미래창조과학부가 3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거점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던 기초과학연구원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짓는 것을 뼈대로 한 양해각서(MOU)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과학벨트 수정안 찬반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염홍철 대전시장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에서 만나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 업무협약 초안을 보면, 미래부는 기초과학연구원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설치하는 등 과학벨트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대전시는 기초과학연구원 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대전시가 요구한 △신동·둔곡 과학벨트 거점지구 전체 면적 축소 불가 △과학벨트 거점지구 기초과학연구시설 부지 매입 전액 국고 부담 △사이언스센터 등 엑스포 과학공원 창조경제 핵심시설 조성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방안’ 국가 정책 반영 등 4대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내년 국가 예산에 과학벨트 예산을 1천억원 반영하는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협약을 전제로 현안들을 논의해 왔으며, 지난 1일 협약을 하려 했으나 대전시의 4대 제안과 내년 예산에 과학벨트 예산을 반영하는 문제 등을 놓고 관련 부처와 협의가 진통을 겪어 3일로 미뤄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최선의 방안은 과학벨트가 원안대로 건설되는 것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과학벨트를 살리고 대덕특구에 대한 국비 지원도 이끌어내 대전이 발전하는 대안으로 미래부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의 위치만 이동됐을 뿐 거점지역인 신동·둔곡지구에 과학벨트가 들어서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당 위원장은 성명을 내어 “과학벨트 수정안은 국가의 백년지대계인 과학벨트를 졸속으로 바꿔 대전의 거점지구를 빈껍데기로, 충청권의 기능지구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이라며 원안 추진을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와 대전시, 새누리당이 찬반양론이 극명한 과학벨트 수정안에 대한 검증이나 시민 동의 과정을 무시하고 짜놓은 각본대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과학벨트 수정안을 전제로 한 업무협약을 하면 세종시 건설 때보다 더 강력한 원안 건설 투쟁에 부닥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또 “수정안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걸림돌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원안 건설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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