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순차로
대전시가 2015년까지 3년 동안 시 소속 비정규직 41명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은 시 본청과 사업소, 공사·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 392명 가운데 2년 이상 상시·지속 업무를 해온 187명이다. 이들 가운데 대체근무자나 55살 이상 고령자, 단시간 노동자 등 81명을 비롯해 놀이시설 오월드 근무 인력 65명을 더한 146명은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시에서는 고령자 일자리를 보호하고자 한밭수목원의 양묘·화훼 관리를 맡고 있는 이들은 기간제 근로자로 계속 고용하기로 했다.
전환 대상에 든 직원들은 직무평가를 거쳐 올해 시설관리공단(1명)과 대전발전연구원(3명)을 시작으로 내년 22명, 2015년 15명이 무기계약직으로 바뀌게 된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 통상임금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연차수당과 퇴직금 등을 더해 급여가 크게 오르고 정년도 60살까지 보장된다. 신태동 대전시 정책기획관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복지 포인트와 명절 휴가비를 지급하는 등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한 만큼 앞으로도 차별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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