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여교사와 학부모에게 야한 동영상을 보내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가 감사를 받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5일 “광양시 한 초등학교 ㄱ(62)교장이 지난 1월 인터넷에 나돌던 이른바 야한 동영상 ‘엉덩이 연주’를 여교사 3명과 학부모 1명한테 전송해 수치심을 유발했다는 진정이 들어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ㄱ교장이 휴대전화의 카카오톡으로 동영상을 보낸 사실을 인정했다. 동영상을 받은 4명 중 3명은 기분이 나빴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장의 품위를 떨어뜨린 부적절한 행위로 보고 의도와 횟수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이어 “그가 여교사들한테 ‘엉덩이 연주’ 뿐 아니라 영화 속의 선정적인 장면을 보내고, 교직원 회의에서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빨간 팬티를 입혀라’는 발언을 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예고했다.
ㄱ교장은 “다른 동영상은 보낸 적이 없고, 색깔에 대한 강의를 한 것이 일부 교사의 오해를 부른 것 같다”고 해명했다.
ㄱ교장은 2006년 9월 여수시 한 초등학교에 부임해 3년 임기를 마친 뒤 공모제로 다시 임용됐으나 독선운영과 회계부정 등 말썽이 불거지면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3월 이 학교로 전보조처됐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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