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스크린에 빛을 쏘아 멀티미디어 영상을 볼 수 있는 ‘빅오(Big-O) 쇼’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기 사흘 전인 지난해 5월9일 전남 여수시 덕충동 여수박람회장 밤하늘과 바다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여수/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13일부터 오락성 더해 재공연
일주일간 입장료 50% 할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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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밤바다의 명물 ‘빅오(Big-O)쇼’가 새롭게 선보인다.
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오는 13일 저녁 7시40분 여수시 덕충동 박람회해양공원 안 해상무대에서 새롭게 단장한 빅오쇼를 공식 개막한다.
빅오쇼는 지난해 박람회에서 관객 820만명의 갈채를 받았던 프로그램의 오락성을 보강해 만들어졌다. 이 쇼는 1시간20분 동안 해상분수, 뭉키쇼, 하나쇼 등을 잇달아 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막이 열리면 길이 120m, 높이 70m까지 올라가는 형형색색의 해상분수를 내쏘아 한여름 더위를 식혀준다. 이어 여수 특산물인 주꾸미 뭉키(Moonkey·목소리 노홍철)가 높이 47m, 지름 37m 규모의 원형 워터스크린에 등장해 인사한다. 뭉키는 클래식부터 월드팝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경쾌한 음악들을 들려주고, 물과 불, 안개와 화염, 영상과 조명, 레이저 등을 이용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공연이 절정에 이른 뒤엔 여자 어린이 하나가 인간의 파괴로 병들어가는 바다를 살려야 한다고 당부하는 하나쇼가 펼쳐진다.
입장료는 일반이 자유석 1만6000원, 지정석 2만원이다. 개막을 기념해 13~19일 7일 동안 자유석 8000원, 지정석 1만원을 받는다. 객석 규모는 2000석 안팎이고 입장권 판매는 평일 오후 5시, 주말·휴일은 오후 3시에 시작한다. 월요일은 점검을 위해 공연을 하지 않는다.
조성원 재단 빅오과 차장은 “빅오쇼는 지난해 예능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갖는 티아상(THEA Awards)을 받은 국내 유일의 멀티미디어 쇼다. 물과 불, 그리고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힘차게 뛰는 바다의 심장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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