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농산물 인터넷쇼핑몰 사기 조심

등록 2005-08-24 22:00수정 2005-08-24 22:00

KT·농진청 사칭업체 농민 울려
케이티와 농촌진흥청을 사칭한 인터넷 쇼핑몰 제작업체가 농민들을 상대로 악덕상술을 일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4일 인터넷 쇼핑몰 제작업체인 ㅋ사가 창원·원주·충주 등지의 농민 10여 명에게 농촌진흥청을 사칭하며 홈페이지 제작을 의뢰하고 있다는 고발을 받고 최근 수원중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남 나주시 다시면 방울토마토 재배 ㅈ영농법인 이아무개(63)씨는 지난 4일 서울 소재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사인 ㅋ사의 전화를 받았다. 이 업체는 이씨에게 “농촌진흥청의 농산물 인터넷 쇼핑몰을 위탁운영하는 업체”라며 “다달이 3만원만 내면 홈페이지를 제작해 관리해주고 인터넷에 광고를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씨는 판로 확보를 위해 전자상거래를 고려하던 참이라 제작을 의뢰한 뒤 신용카드 번호를 불러줬다.

하지만 이씨는 며칠 뒤 이 업체가 신용카드에서 198만원을 인출한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씨는 이 업체에게 ‘홈페이지 제작 의뢰를 취소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한번 계약하면 취소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씨는 이 업체가 자신이 홈페이지 관리비 60개월치와 부가세를 선금으로 지불하기로 한 것으로 된 계약서를 이메일로 받았다.

이씨는 “홈페이지 주소에 들어가 보았더니 ‘구축 준비중’이라는 말만 떴다”며 “이 업체에게 홈페이지 제작 의뢰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우체국에서 내용증명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보성군 조성면 ㅈ원예농원 김아무개(51)씨도 지난 5월 ㅋ사가 전화를 걸어 ‘한달 3만원만 내면 홈페이지를 제작해 관리해주겠다’고 하자 3년간 사용하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김씨는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이 신통치 않은 사실을 발견하고 신용카드로 사용대금을 빼가기 전 신용카드를 중지시켜 피해를 면했다.

ㅋ사는 2000년 6월 케이티 사내 벤처회사로 출발해 연세대의 산학협력공간인 ‘연세공학원’안 케이티 입주공간에 터를 잡았다. 하지만 연세대는 ㅋ사 관련 민원이 잇따르자 케이티에 ‘산학협력 목적에 적합하지 않다’며 시정 조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케이티도 지난 5월 자본금 지분을 매각한 뒤, 케이티 명칭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법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ㅋ사가 농촌진흥청을 사칭해 홈페이지 제작 의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수사의뢰했다”며 “전국 3만여 농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