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다의 생물 다양성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계 기본조사(2006~2013)’ 결과 한국 연안에 4874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해양생태계 다양성을 측정하는 단위 면적인 1000㎢ 안에는 56종의 해양생물이 나타난다고 15일 밝혔다. 2010년 전세계 80개국 2000여명의 해양생물학자들이 조사한 ‘해양생물 센서스’ 당시, 한국 영해 1000㎢ 안에 32종의 해양생물이 관측돼 세계 1위를 차지했는데, 그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우리 바다의 생물 다양성이 훨씬 우수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남해안에 넓게 펼쳐진 한국 갯벌의 해양생물 다양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갯벌에는 1141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1㎜ 이상 크기를 가진 대형 저서동물이 717종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갯벌인 와덴해 갯벌(독일·네덜란드·덴마크 3국에 걸쳐 넓게 분포한 갯벌)에 서식하는 대형 저서동물(168종)의 4배가 넘는 수치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에 잘 발달된 갯벌의 경제적 가치를 따져봤는데, 1㎢ 당 연간 63억여원의 환경·재해방지·수산물생산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갯벌 면적에 적용하면 연간 약 16조원에 달한다.
한편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1930년에 비해 평균 1~2도 높아진 남해안 평균수온 탓에, 아열대 해양생물이 남해안에 넓게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해역에서 주로 관측되던 톱날꽃게, 갯가재, 홍다리얼룩새우 등 아열대 해양생물이 남해안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2007년 처음 확인된 해호말도 세력을 넓히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생태계 관련 조사와 각종 해양 연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제공하고, 우리 바다의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보존 및 관리 계획도 보다 세밀히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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