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 추진 차질
충북 청주·청원 통합을 마무리 지을 주민 투표를 앞두고 청원군의회가 투표의견을 모으려고 마련한 임시회가 거듭 무산 되는 등 통합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청원군의회는 24일 오전 10시 통합 의견을 모으려고 임시회를 소집했으나 의원 14명 가운데 3명만 참석해 의원 정족수(5명) 미달로 개회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 22일 통합에 찬성파인 변장섭 의장과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감정 대립을 하면서 한 차례 무산된데 이어 또다시 임시회가 무산되자 통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청원군 지속 발전 추진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24일 오전 청원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청원 통합 문제를 주민이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주민 투표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청원군의원들은 의회에 나와 정정당당하게 의견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원대 등 충북지역 교수 100여명도 교수 긴급 선언에서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주민 투표는 더 이상 미룰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주민의 엄중한 명령”이라며 “청원군의회는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가 무산 되는 초유의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청원군은 24일 의회 임시회에서 통합 찬반 투표로 실시 의견을 모은 뒤 행정자치부에 보내 협의를 한 뒤 다음달 14일께 청주시와 함께 통합 찬반 투표를 할 계획이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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