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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정신대 해결 촉구’ 일본대사관 앞 행위극

등록 2013-08-22 19:17수정 2013-08-22 20:56

이하윤씨
이하윤씨
이하윤씨, 23일 쌀 퍼포먼스
쌀을 소재로 예술활동을 하는 재미작가 이하윤(51·사진)씨가 23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건너 ‘소녀상’ 옆에서 근로정신대 문제를 일깨우는 행위 작업을 선보인다. ‘외면 그리고 소리 없는 외침’이라는 제목의 이번 퍼포먼스는 일제 강점기인 1944년 일제가 ‘조선여자정신대근로령’을 공표했던 날에 맞춰 열린다.

“쌀은 무관심과 침묵 속에 안타깝게 생을 마친 수많은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영혼이기도 합니다.”

이씨는 빨간 원반 위에 앉아 머리에 떨어지는 쌀을 온몸으로 받아 흘러내리게 할 작정이다. “쌀은 수탈의 역사를 안고 있다. 행인들이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피와 땀, 설움이 배어 있는 쌀 한 톨, 한 톨을 계속해서 머리에 붓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퍼포먼스는 이씨와 시민들이 일본대사관을 손가락으로 가리킨 채 1분 동안 침묵으로 응시하면서 끝난다.

이씨의 행위 작업은 1944~45년, 13~15살 소녀들을 조선여자근로정신대로 동원해 일본 군수공장으로 끌고가 일을 시키고도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전범기업들과 일본 정부에 참회와 반성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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