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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고향 후배들에 “큰 꿈과 현실감각 가져라”

등록 2013-08-25 19:30수정 2013-08-25 21:0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충주서 청소년 500여명에 강연
“세계는 하나, 멀리 봐야 성공”
“머리는 구름 위에 있어 큰 꿈을 가져야 하고, 두 발은 땅을 딛고 있어 현실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오전 충북 충주시청에서 지역내 28개 중·고교의 학생 500여명에게 ‘세계를 향한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충주중학 시절 만난 김현옥 교장의 말을 자신의 고향 청소년들에게 전했다.

반 총장은 존 에프 케네디 미국 대통령과 김 교장을 만난 것이 평생의 나침반이 됐다고 소개했다. 1962년 미국 방문 때 만난 케네디 대통령이 ‘세계는 국경이 없다. 문제는 우리가 남을 도울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물었다는 일화를 들며 그는 “지금도 다른 이들에게 두 분의 얘기를 전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빈곤 퇴치·질병·평화·인권·도시화 문제는 모두가 연계돼 있어 세상은 이미 하나다. 세계는 200여 나라에 70억 인구가 사는데 충주엔 22만명이 산다. 여러분의 눈이 충주시와 대한민국에 머물러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머리에 총을 맞고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은 파키스탄 소녀 말라라 이야기를 전했다. “아직도 수많은 나라의 학생과 시민들이 억압과 압제에 시달립니다. 한국이 고민하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어려서부터 남을 배려하는 여유를 익히면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세계에서 존경받게 될 겁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행치마을을 찾아 성묘하고 광주반씨 종친과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22일 휴가차 방한한 그는 24일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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