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음악제 총감독 맡은 가수 김원중(54)씨
평화음악제 총감독 맡은 가수 김원중
“입장료는 책 한권…강정마을에 기증”
“입장료는 책 한권…강정마을에 기증”
“광주에서 육로로 판문점을 지나 평양에서 공연을 하고, 중국과 시베리아를 거쳐 베를린 장벽 앞에 닿아 세계평화를 노래하는 꿈을 꿉니다.”
26~30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1회 광주 평화음악제’의 총감독을 맡은 가수 김원중(54·사진)씨는 26일 “올해 첫 음악제는 노래와 공연을 통해 광주의 평화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0년 5월 광주 시민이 보여준 대동정신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평화와 정의, 저항의 정신”이라며 “트레일러 몇대에 공연 장비를 싣고 다니며 각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공연을 하는 광경을 상상하면 힘이 절로 솟는다”고 했다.
“입장료는 평화를 위한 책 한 권을 기증하면 됩니다.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해온 제주 강정마을에 책 10만권을 보내는 프로젝트에 동참하고자 책을 모아 보낼 예정입니다.”
공연은 닷새 동안 저녁 7시30분부터 광주 구동 빛고을시민문화관(옛 구동체육관)에서 이어진다. ‘멈추지 않으리, 평화의 노래를…’이라는 주제로 열린 26일 첫날 무대엔 김씨를 비롯 가수 이상은씨, 소프라노 유형민씨 등이 노래했다. 27일 둘째날에는 소리꾼 윤진철씨가 평화를 위한 국악가요 3곡을 들려준다. 28일 셋째날 동요공연은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 등이 어른과 아이 모두를 즐겁게 하는 무대로 꾸민다. 30일 폐막 공연은 ‘평화 한 그릇’ 제목으로, 김원중·백창우·한보리·시와 등이 평화를 염원하는 창작곡들을 선보인다. 홍성담·이이남·주홍·김영태씨 등 작가 4명이 나흘 동안 돌아가며 자신의 미디어·회화 작품으로 배경 무대를 꾸미는 것도 흥미롭다.
“광주 사직골은 다른 지역과 달리 광주만의 독특한 지향성을 가진 ‘광주음악’의 발상지라는 상징성이 있어요. 원래 음향기기 없이 통기타를 들고 노래부르던 동네예요.”
사직공원 들머리 라이브 카페 8곳에서 열리는 29일 행사에서는 박종태·류상호·신영승·유미랑·강형원·이정환·김태준·조찬우씨 등 가수 또는 연주자인 카페 주인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음향기기 없이 공연을 진행한다. 김씨는 “누군가 색소폰을 불어 신호를 보내면 카페에 있던 관객들이 모두 나와 ‘아침이슬’을 합창하는 등 깜짝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글·사진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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