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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홍복학원 교사들 “이홍하 돈갚아라”

등록 2013-09-10 20:08

재단에 돈 빌려준 교사 33명
“생활고…법적 책임 물을것”
광주의 사학인 홍복학원 소속 교사들이 설립자 이홍하씨의 엄벌과 대출금 30억원의 상환을 촉구하며 반격에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의 대광·서진여고 대책위원회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공금 등 1000억원을 빼돌리는 사학비리를 저질러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홍하씨가 엄벌을 받을 수 있도록 광주시민 100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씨는 홍복학원 소속 교사들에게 퇴직금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도록 종용해 대광여고에서만 교사 33명한테 24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 원리금을 상환받기 위해 민형사상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1인당 대출금이 많게는 1억7000만원, 평균 5000만~1억원에 이르러 한달 이자가 100만~200만원에 이른다. 이씨가 구속된 뒤 학교 쪽에서 다달이 넣어주던 이자조차 끊어버려 생활에 압박을 받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학교 건물 공사비가 부족하다며 교사들한테 사학연금과 금융기관 등지에서 대출을 받도록 요구해 갚지 않는 것은 신종 기부금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이런 부당한 사례를 따지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홍복학원 산하 대광여고 교사 43명은 지난 6일 전교조 광주지부에 가입해 사학비리의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 데 동참했다. 반면 이들한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설립자 이씨는 지난해 12월 교비 등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한 상황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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