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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전역 쪽방촌 주민들 ‘주름 편 하루’

등록 2013-09-12 21:16

시·상담소, 화합마당 ‘락’ 열어
놀이·공연 함께하고 물품 지원
정말 작은 방, 이불을 펴면 방바닥이 보이지 않는 대전역 주변 쪽방촌 주민들이 마음껏 허리를 폈다.

대전시와 쪽방상담소(벧엘의 집)는 12일 오전 11시부터 대전시 동구 삼성동 삼성풋살운동장에서 쪽방촌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락(樂)’ 화합마당을 열었다.

쪽방촌 주민들은 투호, 제기차기, 길놀이, 윷놀이를 하고 퀴즈를 풀면서 모처럼 팍팍한 삶을 잊었다. 마술과 국악 공연을 보며 잠시 시름도 잊었다.

이 행사는 쪽방촌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계기를 마련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을 높이고자 열렸다. 대전시, 한국철도공사, 복지만두레, 대전발전연구원, 대전문화재단, 튼튼병원이 상품권과 자전거, 옷, 의료용품, 음식 등을 후원하고 민족예술단 우금치는 공연을 맡는 등 화합마당의 감초 구실을 하며 흥을 돋웠다.

조부활 시 쪽방상담소장은 “많은 쪽방촌 주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과 건강 문제 등으로 명절에도 외롭게 지낸다. 이 행사가 주민들의 친목을 두텁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 쪽방상담소는 10㎡ 이하 규모의 무보증 월세방에 사는 주민을 지원하는 복지시설이며, 대전시는 쪽방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태조사를 하고 주거환경 정비, 자매결연, 기본생활 지원, 일자리 지원 등 쪽방마을 사랑나누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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