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1일부터 대전서 이사
충남경찰청이 대전에 뿌리를 내린 지 68년 만에 충남 홍성·예산군 경계지역에 있는 내포신도시 행정타운으로 옮긴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이전한 충남도청, 충남도교육청에 이어 충남지역의 3대 행정관청이 모두 대전을 떠나 관할구역에 자리하게 됐다.
충남경찰청은 새달 1일 차장실을 시작으로 6일까지 모든 부서가 내포신도시 새 청사(사진)로 이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삿짐은 5t 화물차 100여대 분량이며, 이사를 마무리한 뒤 7일 백승엽 청장이 주관하는 첫 간부회의를 열기로 했다.
1945년 광복 뒤 창설된 충남경찰은 2007년 대전경찰청이 분리된 뒤에도 청사가 대전에 있었다. 2011년 4월 공사를 시작한 새 청사는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를 형상화한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로 3만9630㎡ 터에 576억여원을 들여 지어졌다. 각 부서 사무실을 비롯해 자동화 설비를 갖춘 사격장과 112종합상황실, 충남경찰교육센터, 추모공원 등이 마련됐고 옥상에는 태양광발전 설비도 갖췄다. 충남경찰청은 청사 이전에 맞춰 맞춤형 치안과 선진 법질서 확립 등 5대 정책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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