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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고가’건설 설득나서나

등록 2013-09-23 21:22

25일부터 예정지 8곳서 설명회
시민단체 “일방적 홍보는 안돼”
대전시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 홍보전에 나섰다. 시가 2호선 건설을 고가 방식으로 밀어붙이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전시는 25일부터 새달 17일까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예정 지역을 순회하며 도시철도 2호선 설명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2호선 추진 상황과 지하철 건설이 안되는 이유, 고가와 노면 건설 방식의 장단점을 알리고 공청회도 열 예정이다. 시 도시철도기획단은 많은 시민이 2호선을 지하철로 알고 있어 도시철도를 제대로 알리고 고가와 노면 전철의 차이 등을 홍보해 정확한 여론이 형성되도록 하려고 설명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설명회 일정은 △9월25일 서구 관저문예회관 △26일 서구 도마1동주민센터 △27일 중구 태평2동주민센터 △30일 중구 대흥동 중구문화원 △10월2일 동구 자양동주민센터 △7일 서구 탄방동 서구문화원 △14일 대덕구 오정동주민센터 △17일 유성구 궁동 유성문화원 등 모두 8차례다. 시는 자료를 나눠주고 전문가 설명 30분, 질의·응답 30분씩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윤기호 시 도시철도기획단 과장은 “민선 5기 임기중에 건설 방식을 결정하는 게 시의 입장이며, 시민들이 2호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설명회 앞뒤로 여론조사를 하고 필요하다면 설명회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고가 방식으로 밀어붙이려고 설명회를 여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대전시가 설명회를 빌미로 고가 건설 방식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시가 용역 결과를 뼈대로 삼아 설명회를 연다면 노면(트램) 방식은 수송 인원이 적고, 정시성이 떨어지며, 교통 흐름을 막거나 사고 위험이 높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게 돼 고가(모노레일·자기부상) 방식이 우수하다는 식의 홍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광진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은 도시의 미래 교통수요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시민 여론을 수렴해 결정돼야 한다. 시의 설명회가 일방적으로 고가 방식을 홍보하는 자리가 된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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