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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환경훼손 우려’ 신불산 케이블카 끝내 추진

등록 2013-10-01 21:42

울산시-울주군, 비용 절반씩 분담
공공개발 방식…2016년 착공 예정
“사업성 부족” 이유로 무산된 전력
환경단체 “적자땐 시민 부담 뻔해”
울산시와 울주군이 1990년대 후반부터 논란이 돼온 신불산군립공원 케이블카 설치를 절반씩 사업비를 분담하는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신불산은 울산 울주군과 경남 양산·밀양시, 경북 청도군 등에 걸쳐 이어진 해발 1000m 이상의 7~8개 산봉우리들을 총칭하는 ‘영남알프스’의 하나다. 이곳에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영남알프스엔 밀양 재약산에 이어 두 곳에서 케이블카를 운행하게 된다. 지역 환경단체는 사업성도 없이 환경만 훼손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울산시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울주군의 최근 신불산 로프웨이(케이블카) 사업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근거해 울주군과 함께 로프웨이 사업을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노선은 울주군 상북면 등억온천단지에서 신불산 서북 방향 구간으로 하고, 300억~5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사업비는 50%씩 분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역 결과 이 노선이 입지와 환경, 기능, 조망권 등에서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았고, 과거 여러번의 민자사업 추진이 실패한데다 앞으로도 민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태에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대책 수립이 가능한 공공개발 방식이 최적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내년에 기본계획 및 설계, 타당성조사에 이어 2015년도에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2016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7년 하반기에 로프웨이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은 1990년 후반부터 민간업체를 중심으로 추진하기 시작해 산림 및 환경훼손 논란을 빚다 2개 업체가 경쟁적으로 동시에 사업계획안을 제출했다가 반려되거나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중도에 포기해 무산돼 왔다. 영남알프스 가운데 경남도립공원구역에 속하는 밀양 재약산에는 지난해 9월 민간업체가 추진해 케이블카 운영을 시작했다가 자연공원법 등 위반 사실이 드러나 5개월가량 운행이 정지되기도 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가 지난 25일 설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공원계획 변경안을 부결시킨 바 있는데 울산시와 울주군은 사업성이나 경제성도 없는 산림 및 환경훼손 시설을 공공개발로 추진하겠다고 나서는 이유를 모르겠다. 적자가 나면 그 부담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 뻔하다”고 반발했다.

김석명 울산시 관광과 사무관은 “일부 환경단체에서 제기하는 문제는 사업 착수 뒤 주민, 경제 및 환경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가칭 ‘신불산 로프웨이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전반적인 사항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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