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블랙이글스 참여
경주용 자동차와 공군 전투기가 폭풍 같은 속도를 겨룬다.
2013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의 개막일과 폐막일에 공군 ‘블랙이글스’가 에어쇼를 펼친다. 전남도는 “개막식 때 땅에서는 시속 300㎞가 넘는 자동차가, 하늘에서는 음속을 뛰어넘는 비행기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속도를 뽐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태풍 피토의 행로가 변수다.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면 에어쇼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곡예비행 등을 하는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는 개막일인 4일 오후 3시30분, 폐막일인 6일 오후 2시10분에 각각 15분 동안 전남 영암군 국제자동차경주장 하늘에서 에어쇼를 선보인다. 블랙이글스는 지난해 영국 에어쇼에서 최고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4일에는 에프원 경주차의 연습 경기와 같은 시간에 에어쇼가 열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이글스를 이끄는 최진순 공군 특수비행전대장(대령)은 “에프원에 선보일 에어쇼는 지난 1일 국군의 날에 연출했던 작품이다. 최고의 조종사들이 가장 아름답고 현란한 축하비행을 하겠다”고 말했다.
영암/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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