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종 교수
“두고 가면 모두의 것 되겠지요”
“두고 가면 모두의 것이 되지만 억지로 지고 가면 겨우 10년 남짓 제 욕심만 채우겠지요”
30일 정년 퇴임을 하는 충북대학교 경제학과 조수종(65) 교수가 20여 년 동안 모으고 간직해온 책과 자료 등 1천여점을 학교에 기증하기로 하면서 남긴 말이다.
조 교수는 틈틈이 써 온 일기만 작은 가방에 담고 서재로 함께 쓰던 연구실의 모든 것을 그대로 두고 교정을 나왔다.
그는 1966년 농협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78년 충북대로 옮겨 올해까지 40년 동안 강단에 서 왔다.
그는 이어 “40년 동안 학생들과 공부하면서 지낸 소중한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보람있었기 때문에 아쉬움도 후회도 없다”면서 “역사가 조금씩 발전하듯이 학생들도 좋은 스승을 만나 꾸준히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조 교수의 퇴임을 아쉬워 하지만 시민 운동계에서는 이론과 활동력을 갖춘 든든한 시민 운동가의 귀환을 오히려 반기고 있다.
조 교수는 퇴임과 함께 평소 몸 담아온 청주 경실련과 지방분권 국민운동 본부에서 더욱 열심히 일할 계획이다.
그는 “강단에 서면서 시간, 활동, 생각이 자유롭지 못했는데 이제 홀가분하게 지역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주민이 참여하는 생활 민주주의를 뿌리 내리고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일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조 교수의 제자와 청주 경실련은 9월3일 오전 11시 청주 선플라자에서 조 교수 칼럼집 <청풍담론> 출판 기념회 겸 정년 퇴임 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판소리 공연 등 조촐한 공연도 열린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조 교수의 제자와 청주 경실련은 9월3일 오전 11시 청주 선플라자에서 조 교수 칼럼집 <청풍담론> 출판 기념회 겸 정년 퇴임 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판소리 공연 등 조촐한 공연도 열린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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