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광역시 기초단체중 처음
대전 유성구가 지역 맞춤형 복지재단을 만든다. 광역시 기초단체 가운데 첫 복지재단이다.
유성구는 오는 29일부터 행복누리재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행복누리재단은 유성구가 지역 여건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세운 복지재단이다. 이 재단은 제도권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펼치고 교육 및 장학 사업도 맡는다. 재단 운영은 민간이 주도한다.
이 재단은 지역 복지시설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모 사업을 통해 참신하고 전문화된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유성구는 재단 설립을 위해 지난해 관련 조례 공포를 마쳤으며, 구 예산 30억원을 재단 출연금으로 출자하고 해마다 인건비·운영비로 1억6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성구는 애초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도농지역 및 연구단지, 첨단산업단지, 관광지역이 혼재돼 있는 구의 여건과 크게 늘어난 복지수요에 맞는 복지서비스가 시급하다는 여론에 따라 행복누리재단을 설립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지속가능한 복지 실현을 위해 기초단체와 민간이 협력해 현안을 풀어내자는 취지에서 복지재단인 행복누리재단이 출범하게 됐다. 기초지자체의 특수성을 장점으로 살리는 한국형 지역 복지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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