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집회…회사노조 부분파업
천막상황실 설치해 매일 촛불집회도
“유성 농성 하반기 투쟁 핵심 될 것”
천막상황실 설치해 매일 촛불집회도
“유성 농성 하반기 투쟁 핵심 될 것”
유성기업 노동조합 지회장들의 고공농성이 노동계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유성기업 충남 아산지회, 충북 영동지회 소속 노동자들과 금속노조 대전충북·충남지부 간부 등 300여명은 15일 오후 유성기업 홍종인(40) 아산지회장과 이정훈(48) 영동지회장 등 2명이 사흘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옥천나들목 근처 높이 22m 광고탑 아래에서 집회를 열었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정오부터 부분파업을 하고 집회에 참석했다.
노동자들은 “유시영 유성기업 사장은 2011년부터 노조 파괴 컨설팅사와 용역 직원 등을 동원해 불법 직장폐쇄, 부당 노동행위 등 불법을 저질렀지만 아직 처벌되지 않고 있다. 검찰과 고용노동부 등의 암묵적인 비호 때문이다. 불법 행위자들을 모두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광고탑에서 농성중인 홍 지회장은 “비바람이 차고 매섭지만 내려갈 생각은 없다. 사장이 구속되고 노조 파괴가 중단되는 날 땅에 발을 디딜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저녁 7시부터 고공농성장 아래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두 지회장이 내려올 때까지 날마다 이곳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23일께 대규모 촛불집회도 준비하고 있다.
금속노조 등은 15일 고공농성 광고탑 근처에 천막상황실을 설치했다. 성세경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사무국장은 “악덕 기업과 불법 컨설팅이 합작한 유성기업의 노조 파괴 행태는 복수노조를 악용한 전국 노동현장의 노조 파괴 사례 가운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법원이 인정한 지배 개입을 통한 부당 노동행위를 검찰이 인정하지 않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이번 고공농성을 하반기 투쟁의 핵심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26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결의대회에 앞서 광고탑 주변에서 영남·호남·충청 지역 금속노조 확대 간부 결의대회를 열 참이다. 노조 쪽은 1000명 이상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성 사무국장은 “금속노조원들은 유성기업 사태에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다. 유성기업 투쟁마저 밀리면 노동자 모두가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공유한 상태”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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