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보다 유료 10만명↓무료 39만명↑
디자인비엔날레 학생 관람객이 절반
시 “참여확대 위해 무료전시 늘린 탓”
디자인비엔날레 학생 관람객이 절반
시 “참여확대 위해 무료전시 늘린 탓”
광주비엔날레 유료 관람객은 줄어들고 있지만 무료 관람객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나종천 광주시의원이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한 자료를 보면, 광주비엔날레 관람객은 2008년 35만명, 2010년 49만명, 2012년 64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유료 관람객은 2008년 29만명(81.8%), 2010년 29만명(60%), 2012년 19만명(30%)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무료 관람객은 2008년 6만4000명, 2010년 19만명, 2012년 45만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엔날레에는 국비와 시비 등 예산이 2008년 95억2700만원, 2010년 104억7900만원, 2012년 109억290만원이 투입됐다. 비엔날레 준비를 위해 2011년 15억원(국비), 2013년 20억원(국비 10억원, 시비 10억원)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디자인비엔날레도 2009년 유료 관람객 수가 13만4214명으로 2007년 대회 때보다 9만2673명이 줄었다. 특히 디자인비엔날레는 학생 관람객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2007년 전체 관람객의 35.5%인 8만명, 2009년 44.1%인 5만9000명, 2011년 49.1%인 9만7000명을 기록했다.
나 의원은 “광주비엔날레가 잘돼가는 행사라면 횟수가 갈수록 전통이 서고 역량도 키워져 대회 명성 또한 높아지는데 매회 유료 관람객 수가 이렇게 감소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년 50억원이라는 혈세를 투입하는 국제 행사인 디자인비엔날레도 학생을 동원해 관객을 채우는 지역 행사로 전락했다는 일부의 비난이 있고, 학생들의 호주머니까지 이용해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는 실정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전국적으로 전시회, 박람회 같은 대규모 국제 행사가 개최되면서 관람객이 분산되는 실정이며, 비엔날레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대인시장이나 일곡동 한새봉 등지에 무료 관람 전시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신설한 마케팅팀을 적극 활용해 실효성 있는 유료 관람객 확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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