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양심 광주·전남협의회는 22일 전남 목포시 산정동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한·중·일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한다.
학술대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김대중 사상과 동아시아의 미래’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과 동아시아 미래에 끼친 영향을 두고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발표자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천하공생의 세계관과 김대중의 소통철학’이라는 논문을 통해 “김대중은 정치경험과 국정운영을 통해 소통과 포용, 통일과 공존의 세계관을 세웠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 논문에서 아시아적 정체성을 지키면서 패권적 세계주의를 넘어서려 했던 정치행로를 추적한다.
자오후지 중국 중앙당교 교수는 ‘김대중 정치사상의 동북아 정치사적 의미’, 강상중 일본 세이가쿠인대 총장은 ‘김대중과 혁신적 보수의 정치사상’이라는 논문을 발표한다. 관용과 대동 등 김대중의 정치사상을 바라보는 중국과 일본의 관점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 주제발표가 끝나면 최영태 전남대 사학과 교수가 종합토론을 이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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