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복합터미널 건설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대전도시공사는 23일 유성복합터미널 공사 발주와 관련해 현대증권·롯데건설 컨소시엄과 지산디앤씨 컨소시엄 등 2곳 가운데 1곳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이에 앞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신청서를 받았으며 서류를 제출한 3곳 가운데 조건을 갖추지 못한 ㅎ사의 신청서를 되돌려 줬다.
도시공사는 오는 31일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12월27일 사업 협약을 하고 내년 1월 조사 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일정대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추진되면 2015년 6월 토목공사를 시작해 2018년 6월 완공된다.
도시공사 쪽은 유성복합터미널은 단순하게 고속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을 한곳으로 합치는 것이 아니라 대전 중구 유천동의 시외버스터미널 기능을 흡수하고 세종시와 연결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비아르티·BRT)의 기점으로 쓸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유성복합터미널이 대전 지역 교통의 중심과 지역 발전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인의 도시공사 사장은 “공사에 대비해 대전시와 함께 기존 상권의 위축과 교통 혼잡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공 능력이 있고 제대로 된 복합터미널을 건설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전 유성구 구암동 일원 10만2000㎡에 들어설 예정이며, 고속·시외버스터미널과 상업시설·문화시설·컨벤션시설을 갖추게 된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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