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박물관 전시-법고 김현명
국립 광주박물관은 다음달 7~25일 ‘우리 멋과 우리 얼:한국의 미’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마련한다.
이 전시는 광복 60돌을 맞아 남도지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사진이라는 조형언어로 새롭게 발견하려는 시도이다. 사진작가 단체인 뿔끄레회·고향의빛회 회원 19명이 사진의 진면목을 보여줄 강봉규의 ‘봉황’, 김현명의 ‘법고’(사진) 등 작품 80점을 골랐다.
작품들에는 초가와 기와, 솟대와 장승, 장독과 뒤주, 탈바가지 등에서 발견한 전통의 숨결과 민족의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개막식은 9월6일 오후 4시, 작가와의 대화는 10일 오후 2~4시 국립광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대화에는 국전 초대작가 강봉규씨, 호남신학대 정기천 교수, 우리예술사랑회 나규채씨 등이 나와 사진·문살·들꽃을 주제로 얘기를 이끈다.
학예연구실 김정현씨는 “주변의 사물들이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빛과 색의 아름다움에 눈을 뜰 수 있는 특별전”이라고 소개했다. (062)570-7020.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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