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6~7일 사회적경제포럼
볼로냐·퀘벡·교토·방콕 등 참여
도시간 경험공유·연대방안 논의
볼로냐·퀘벡·교토·방콕 등 참여
도시간 경험공유·연대방안 논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한 도시 혁신’으로 주목받아 온 세계 8개 도시 대표들이 다음달 초 그동안의 경험과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서울에 모인다.
서울시는 11월6~7일 시청사 다목적홀과 시민청 등에서 ‘협동의 새로운 발견’을 화두로 ‘2013 국제 사회적경제 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포럼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파리와 볼로냐 등을 순방하면서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한 도시간 연대포럼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대회 마지막날인 7일에는 사회적 경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서울연대선언’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서울, 볼로냐(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이탈리아), 퀘벡(캐나다), 교토(일본), 요코하마(일본), 케손(필리핀), 방콕(타이) 등 8개 도시가 공동 주최한다. 이탈리아 협동조합연합체 레가코프, 홍콩 사회서비스연합회,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사회적기업 지원 비영리조직 소셜트레이더스, 프랑스 사회적 기업 그룹 에스오에스(SOS)를 비롯한 30여개 외국 사회적경제기관과 100여개 국내 사회적경제기관이 참여한다.
첫날인 6일에는 캐나다의 ‘칼 폴라니 정치사회연구소’ 소장인 마거리트 멘델 교수(경제학 박사)가 ‘도시재생 속 사회적 경제의 역할과 사회적 웰빙에 끼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박원순 시장과 비르지니오 메롤라 볼로냐 시장이 사회적 경제를 통한 도시의 혁신 현황과 발전모델을 발표한다.
이튿날에는 캐나다 퀘벡의 사회적 경제 협력체인 ‘샹티에’ 대표 낸시 님탄과 영국의 로컬리티 지역조직국 차장인 제스 스틸이 퀘벡과 런던의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위기 극복’에 대해 들려준다. 이밖에 도시농업, 친환경 에너지, 공정무역, 기업의 사회공헌, 윤리적 패션 등을 주제로 국내외 민간 사회적 경제 단체가 짝을 이뤄 개별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회적 경제가 사회통합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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