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7팀 불러…예산 4억 들여
“지역 문화 드러나지 않아” 비판
시 “애초 계획에 문화도시 기념 추가”
“지역 문화 드러나지 않아” 비판
시 “애초 계획에 문화도시 기념 추가”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기념으로 수억원을 들여 대규모 케이팝 축하공연을 열기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2014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기념 ‘케이팝 콘서트 & 지역문화콘텐츠 체험전’이 8일 광주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시 출연기관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비 2억원과 시비 2억원 등 4억원이 들어간다. 광주시는 지난 5월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1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선정될 3개 도시 중, 한국을 대표할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케이팝 콘서트는 당일 오후 6시30분 개그맨 김기리의 사회로, 지드래곤을 비롯한 비원에이포(B1A4), 다비치, 파이브돌스, 스피드, 메이퀸 등 국내 정상급 아이돌 7개 팀이 참여한다. 케이팝 콘서트는 무료로, 입장권은 당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으로 나줘준다.
본 공연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상무공원 안에서 지역문화콘텐츠 체험전이 열린다. 지역의 애니메이션 및 게임 제작업체들이 콘텐츠 홍보 부스들을 마련해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오프닝 행사로 광주시의 컴퓨터그래픽(CG) 활용 프로젝트 제작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만들어진 게임업체 와이디온라인의 신작 게임 ‘소울마스터’의 론칭쇼도 열린다.
하지만 문화계 일각에선 광주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수억원을 들여 케이팝 공연을 마련한다는 것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문화계 한 인사는 “광주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려면 적어도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문화행사와 케이팝 공연을 적절하게 나눠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화계 인사도 “경북 경주에서 올해로 4회째 열렸던 ‘한류 드림콘서트’는 한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유료 케이팝 공연 위주로 판을 짰다. 이번 광주 행사는 케이팝 공연을 열기 위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기념과 지역콘텐츠전을 억지로 가져다가 붙인 느낌도 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문화산업과 관계자는 “4억원 중 1억원은 충장로축제 7080콘서트 행사 경비에 투입됐다. 애초 케이팝 공연을 지역문화산업과 연계해 개최하기로 했다가, 준비 과정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기념공연이라는 타이틀을 추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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