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공공도서관 영화인문학 강좌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을 위한 영화인문학 강좌가 열린다.
전남 목포공공도서관은 7일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의 진로 선택과 인생 설계에 보탬이 될 만한 영화를 보고 감상을 나누는 영화인문학 강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강좌는 오는 15일부터 12월10일까지 ‘열아홉살, 영화로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모두 9차례에 걸쳐 열린다. 전문강사가 신청한 고교로 찾아가 정의와 선택의 문제를 다룬 <쇠뿔고개 사건>(The Ox-Bow Incident)과 <하이 눈>(High Noon) 등의 작품을 보여준다. 또 줄거리를 통해 ‘당신은 어떻게 살겠는가’를 은유적으로 묻는 영화 <크로니클>, <인셉션> 등도 상영한 뒤 토론한다.
도서관은 지난 2일 공모를 통해 유맹철 전남대 철학과 강사, 이향준 광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등 2명을 전문강사로 뽑아 프로그램을 짰다. 사서 김현숙씨는 “지난 2일 공모로 철학과 영화를 전공한 지도강사 2명을 뽑아 강좌의 내용을 가다듬고 있다”며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의 압박감을 풀어주고, 인생의 의미를 성찰해 보도록 하는 강좌”라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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