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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기·충북·전북 학교 비정규직 파업

등록 2013-11-15 20:29

충북 청주서 투쟁대회·거리행진
“호봉제 도입·급식비 등 지급하라”
15일 경기, 충북, 전북지역의 학교급식 영양사·조리사·행정실무사 등으로 이뤄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0여명이 파업했다.

경기지역은 학교 102곳에서 노동자 599명, 충북지역은 학교 52곳에서 293명, 전북지역은 학교 69곳에서 176명 등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경기·충북은 지난 14일에 이어 이틀째 파업이 이어졌다. 파업으로 급식 노동자들이 빠져 나간 학교들은 빵·도시락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전북 김제 중앙중과 부안 오덕초등학교 등 2곳은 이날 오전 수업만 진행했으며, 일부 학교는 현장 체험 학습을 떠났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1시 충북 청주 상당공원에서 총파업 투쟁 대회를 열었다. 전북·충북·경기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500여명과 민주노총 충북본부 소속 노동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고용안정·임금인상 책임져라’, ‘점심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라’ 등의 손팻말을 든채 식판 등을 두드리며 집회를 이어 갔다.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집회에서 호봉제 도입, 연봉외 급식비(월 13만원)·명절 휴가비(기본급 120%)·상여금(기본급 100%) 지급, 정규직에 준하는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다.

채려목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학교비정규직본부 충북지부 조직부장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0년을 일해도 100만원 수준의 임금을 받는 등 처우는 낮고, 차별은 심하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급식이 차질을 빚은 것은 안타깝지만 학교 비정규직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으면 급식의 질도 결코 나아질 수 없기 때문에 파업을 했다. 파업의 책임은 교육 당국에 있다”고 말했다.

이들 노동자들은 집회 뒤 상당공원에서 충북도교육청까지 4㎞를 걸으며 거리 시위를 벌였으며, 충북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급식소를 비우고 아이들을 굶기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 교육청과 학교장은 파업 동참 급식원·영양사 등을 해고하고, 외부용역업체를 선정해 급식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하는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비판했다.

앞서,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지난 6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 끝에 파업을 결정했으며, 지역 교육청과 벌이는 교섭 결과에 따라 총파업을 할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영옥 학교비정규직본부 전북지부 조직국장은 “박근혜 정부가 비정규직 차별 개선을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 달말까지 호봉제 도입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2월에 전면 파업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수원 전주/오윤주 김기성 박임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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