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새도심 주민 10명 중 7명은 상무지구에서 1㎞ 가량 떨어진 음식물사료화공장의 악취를 성가시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의회 윤난실 의원은 31일 상무지구 주민 600명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 71%가 인근에 있는 음식물사료화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느끼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 58%는 악취로 인해 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다고 대답했고, 주민 51%는 자녀의 학습권이 침해받는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악취 해결을 위한 행정기관의 노력에 대해서는 주민 10%만 노력한다는 긍정적인 응답을 보여 폐기물 정책에 대한 불신을 표출했다.
악취 해결을 위한 방안은 자발적인 음식물 감량(38%)과 음식물사료화공장 폐쇄·이전(35%)이 엇비슷했다.
또 주민의 59%가 상무지구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시설물로 상무쓰레기소각장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7월20일~8월5일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89% 포인트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