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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 전통시장 ‘스토리텔링’ 살린다

등록 2013-11-19 22:14

정릉·영천·신창·신원·길동 5곳
신시장 ‘다시살림 프로젝트’
장인 점포 키우고 경관 개선
서울의 정릉(도심권), 영천(서북권), 신창(동북권), 신원(서남권), 길동(동남권) 등 5개 전통시장이 권역별 선도시장으로 선정돼, 2016년까지 ‘서울형 신시장’으로 육성된다. 시설 위주 지원에서 벗어나 전통시장과 마을기업, 협동조합까지 함께 참여하도록 해 각 지역 특성에 맞게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전통시장 활성화 종합대책 ‘시장-다시 살림-프로젝트’를 내놨다. 박 시장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전통시장을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서울형 신시장’ 정책의 핵심은 동네 시장을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데가 아닌 지역 경제 생태계의 중심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과 마을기업의 청년 상인들을 시장 안으로 끌어들이고, 경영·마케팅·문화기획 등 분야별 ‘전통시장 매니저’를 지금보다 4배 이상 늘려 투입한다. 시장과 장인의 숨은 이야기를 발굴해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도록 하고, 장인 점포는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 전통시장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관광지도도 만든다.

이밖에 서울시는 결제를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티머니형 신용카드 도입을 추진한다. 판매대 개선, 접이식 지붕, 엘이디(LED) 조명, 시장 들머리 아치형 간판 설치 등 겉모습도 깔끔하게 바꾼다. 가격·원산지 표시제가 정착되도록 하고 체계적인 위생 점검도 벌인다. 서울시는 정책 추진의 총괄기구인 ‘서울전통시장진흥센터’와 전통시장 상인들의 사랑방 구실을 할 ‘서울전통시장 상인회관’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지역별 성공 모델을 만들고, 2020년까지 다른 골목시장도 서울형 신시장으로 차츰 바꿔나갈 계획이다. 서울광장에선 이날부터 제1회 전통시장 박람회가 열렸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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