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가 흉해 잡자마자 다시 바다에 던졌던 물고기 물잠뱅이의 철이 돌아왔다. 충남 보령시는 대천항에서 물잠뱅이 어획이 본격 시작됐다고 28일 밝혔다. 표준어로는 꼼치이고 물메기로도 일컬어지는 물잠뱅이는 11월 말부터 어획량이 크게 늘어 12월이 되면 하루 5~10t이 잡힌다. 추운 겨울에 탕을 끓여 먹으면 시원한 맛이 일품인 물잠뱅이는 정약전의 어류학서 <자산어보>에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사진은 보령수협 어판장에서 어민이 물잠뱅이를 들어 보이는 모습.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사진 보령시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