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사업계획 내년 4월 승인예정
엑스포과학공원 개발도 빨라질 듯
엑스포과학공원 개발도 빨라질 듯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대전시는 2일 “미래창조과학부가 현재 심의중인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 사업 실시계획을 내년 4월 승인·고시하고 거점지구의 토지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과학벨트 조성 공사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거점지구는 유성구 신동(164만8000㎡)·둔곡지구(179만5000㎡)에 조성되며 2017년 말까지 예산 5조원이 투입된다.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내년도 과학벨트 조성 사업 예산은 3817억원이다. 사업별로는 기초연구 지원 2020억원, 기초과학연구원 건립 384억원, 신동지구 중이온가속기 구축 600억원, 신동·둔곡지구 부지매입비 700억원 등이다. 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서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은 2015년 초 착공할 전망이다.
과학벨트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엑스포과학공원 개발도 빨라진다.
시의 대덕연구개발특구 개발 계획을 보면, 엑스포과학공원(59만㎡)은 2017년까지 9500억원을 들여 △사이언스파크(33만㎡) △첨단영상산업단지(10만㎡) △국제전시컨벤션지구(3만㎡) △엑스포기념공간(13만㎡) 등 4개 구역으로 개발된다. 사이언스파크에는 기초과학연구원과 사이언스센터가 들어선다.
이에 앞서 미래부는 지난 8월 대전시와 협의해 기초과학연구원을 엑스포과학공원에 건립하기로 하고, 과학벨트 거점지구를 신동·둔곡동 일원에서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26만㎡)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과학벨트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과학벨트 거점지구 규모는 344만3000㎡에서 370만3000㎡로 늘어났다.
한선희 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대덕특구를 미국의 실리콘밸리 같은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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