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부지역 민속 분석·정리
표인주 전남대 교수, 책 펴내
표인주 전남대 교수, 책 펴내
“산과 강이 지역문화를 구분하는 가르마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무등산과 영산강 유역은 문화적 공통점이 상당하다. 지리산과 섬진강 유역도 마찬가지다.”
최근 <영산강 민속>이라는 책을 낸 표인주 전남대 교수(국문학)는 4일 “영산강은 평야가 많은 전남의 서부 지역에, 섬진강은 산악이 많은 전남의 동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전남의 동부와 서부 지역은 생태적인 환경에 따라 문화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속음악만 하더라도 “강 건너 소리 다르고, 산 너머 가락 다르다”는 말처럼 생태적 환경에 따라 민속문화적인 차이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예컨대 영산강은 판소리 서편제, 우도농악, 긴소리권의 민요가 발달했다면, 섬진강은 판소리 동편제, 좌도농악, 산아지타령권의 민요가 발달했다.”
표 교수는 “광주·전남의 민속을 시군 단위보다 산이나 강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의 민속을 정리하고, 그 지역만의 특징을 부각시키기 위해” 그동안 학술지에 발표한 13편의 글을 모아 책을 냈다고 밝혔다. 표 교수는 영산강 유역의 대표적인 민속문화 지표로 서편제, 우도농악, 긴소리권 민요, 줄감기형 줄다리기, 고싸움놀이, 입석, 석장승, 홍어 등을 들었다.
“벼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다. 용은 물을 지배하는 수신으로 믿어왔다. 전남지역에 보고된 74편의 용 설화 중 영산강 유역에 전승되는 용 설화가 57%나 된다.”
표 교수는 영산강의 상류지역인 무등산을 중심으로 담양과 화순, 광주에서 행해지는 도시무속의 특징을 살폈다. 또 화평-격정-애정(哀情)-신명 등 감성이 강강술래와 고싸움놀이, 판소리, 지신밟기 등 영산강 유역 민속문화에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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