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중교통을 통합 운영하자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는 4일 ‘광역대중교통 환승체계’ 보고서를 내어 “대전, 충남, 충북, 세종시의 대중교통 체계를 통합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충청권경제발전위는 “대중교통이 지역별로 운영돼 충청권 주민들이 환승 할인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시·군의 대중교통을 통합해 운영하면 주민 편의를 높이고 교통 혼잡과 요금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중교통도 활성화된다”고 주장했다.
이 용역보고서의 광역대중교통 환승체계 방안을 보면, 1단계로 대전을 중심으로 주민 이동이 많은 세종·청주·공주·옥천·금산·계룡 등 7개 시·군의 시내버스, 마을버스, 농어촌버스, 도시철도를 통합 운영하면 효율성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천안을 중심으로 주변 외곽 시·군으로 대중교통 통합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중교통 통합 운영을 위해 주요 지점에 환승센터(정류소)를 설치하고, 충청권 4개 시·도와 5개 시·군이 참여하는 ‘대중교통 통합협의회’를 꾸릴 것을 제안했다.
충청권경제발전위 쪽은 “지난해 7월 세종시가 출범한 이후 충청권은 도시 외연의 확대, 인구 유입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대중교통은 광역, 시·군 단위로 운영되면서 환승·할인이 되지 않고 있어 주민 편의 등을 위해 대중교통을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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