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많고 병해충 강한 우량계통 콩 3개 선발

수확량이 기존 콩보다 갑절 가깝게 많은 우량계통 콩들이 나왔다.

충남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23계통의 콩 연구를 벌여 충남 지역에서 재배하기에 알맞은 계통 3개를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것들은 장을 담그는 데 쓰는 장류콩 밀양 231호·232호, 밥에 넣어 먹는 밥밑콩 밀양 237호다.

이들 우량계통 콩은 꽃 피는 시기는 좀 늦지만 성숙이 빠르고 병해충에 강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생육이 전반적으로 강하고 우수해 높은 생산량을 보인다. 밀양 231호는 1000㎡당 생산량이 299㎏, 밀양 232호는 222㎏에 이르며 충남에서 가장 많이 심는 대원콩보다 생산량이 각각 83%, 35% 더 많다. 밥밑콩으로 선발된 밀양 237호는 키가 작지만 콩알이 많이 열리고 성숙기가 빨라 1000㎡에 251㎏을 수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들 우량계통 콩에 대한 심사를 마친 뒤 품종 등록을 추진하고 2~3년 안에 농가에 보급할 참이다. 충남농업기술원 식량자원연구과 백승우 팀장은 “2010년 우량계통으로 등록된 우람콩이 내년에 보급되면 충남의 주력 품종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