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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낡은 상수도관, 내시경 검진 받아요

등록 2013-12-12 21:11

대전 노후관 검사해 알뜰한 수리
상수도관도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대전시 상수도본부(본부장 황재하)는 내년 상수도 노후관 관로개량사업에 부단수 내시경 탐사 기법을 활용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부단수 내시경 탐사는 단수시키지 않고 관로에 내시경 장비를 투입해 상하수도의 누수지점을 찾거나 안전 상태를 점검하는 검사 기법이다.

시 상수도본부는 불필요한 상수도관 교체를 막아 예산 낭비와 시민 불편을 줄이려고 내시경 탐사 기법을 도입했다. 그동안 상수도관 개량 사업은 매설한 지 30년이 지나면 노후관으로 판단해 관로 구간 전체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해왔다.

시 상수도본부 박범산씨는 “30년이 지난 관로라도 개량 공사를 하다 보면 상태가 양호한 관로가 많다. 교체가 꼭 필요한 노후관만 개량사업 대상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어 내시경 기법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수도본부는 그동안 교체한 관로를 조사해 관의 입·출구와 물길이 나뉘는 연결 부분은 부식이 심하고, 물이 흘러가는 중간 부분은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는 공통점을 찾아내고 지난 9~11월 ‘2014년 관로개량사업’ 대상인 주철재 관로 10.6㎞ 구간에서 부단수 내시경 검사를 벌였다.

이 검사 결과, 개량사업 구간의 60%에 이르는 6㎞의 관로는 청소만 하면 사용 기간을 연장해도 될 만큼 상태가 양호했다. 시 상수도본부는 이를 내년 사업에 반영해 전체 관로개량 공사 예산의 41%인 17억원을 줄였다.

황재하 시 상수도본부장은 “교체 등 상수도관 개량에 앞서 내시경 검사를 통해 개량 방법을 정할 수 있어 예산 절감은 물론, 공사에 따른 교통막힘 불편 등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내시경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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