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조교수 2명 재개약 않기로
국제 학술지에 논문 못 실어
전북대도 올해 3명 학교 떠나
국제 학술지에 논문 못 실어
전북대도 올해 3명 학교 떠나
전남대와 전북대 일부 교수들이 연구실적 미흡을 이유로 교수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했거나 재계약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는 지난 19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연구실적이 미흡한 2명의 이과계열 교수(조교수)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 교수 2명은 재임용되기 위해 조교수 임용기간(4년)에 과학논문색인(SCI)급 국제 학술지에 1저자로 등재되는 논문을 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 인문계열 교수들은 학술진흥재단 등재 후보지 이상 학술지에 1년에 1편 이상 논문을 게재해야 재임용될 수 있다.
전남대는 이들 교수와 계약 당시의 기존 규정에 따라 재임용 여부를 심사했다. 이들 교수 2명은 통보(23일)를 받은 뒤 14일 이내인 1월7일까지 이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재계약에서 탈락한다. 전남대가 연구실적 심사를 통해 재계약 불가 결정을 내린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전남대는 조교수와 4년 또는 6년 만기(전임강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조교수 채용)로 계약을 하고,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재임용 요건을 충족하면 5년 만기의 부교수 계약을 한다. 정교수는 별도의 논문 심사 등이 없어 정년이 보장된다. 전남대는 내년부터 연구실적 등 재임용 기준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남대의 한 교수는 “이공계 교수가 4년 동안 과학논문색인급 연구실적이 단 한편도 없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교수는 “하지만 교수 1175명 중 69.4%가 정교수급인데 나머지 30대 조교수와 부교수들한테만 재임용 기준을 더욱 강화할 경우 학생 교육에 무관심해질 수 있다”며 “연구실적을 기준으로 상여금을 차등지급하는 것 말고 연구 분위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대에서도 올해 들어 교수 3명이 재임용 기준을 맞추지 못해 학교를 떠났거나 떠나게 됐다. 부교수인 상과대 ㄱ교수와 인문대 ㄴ교수는 정교수 승진심사에서 탈락했다. 지난 8월에는 공과대 한 교수가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하지 못하고 면직 처리됐다. 이들 3명은 정년(65살)이 앞으로 11~17년이나 남아 있는 상태였지만, 논문 등 연구실적을 제대로 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 관계자는 “2007년 교수 재임용 요건을 강화한 후 올해 탈락한 사례가 처음으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박임근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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